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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계 질환 진행성 근이영양증의 특성

by 따뜻한 뚱이오빠 2022. 3. 24.

개요

 

 

 

 

 

진행성 근이영양증에서 이영양증(dystrophy)이란 그리스어로 'dys'는 '부족이나 없는 이'라는 뜻으로 'trophy'는 '영양상태', 즉 근조직의 단백질이나 기타 조직의 구성성분을 말합니다. 따라서 근이영양증이란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이나 근세포의 결함으로 근육 속 막(근섬유)이 허물어지면서 근의 위축이나 약화가 초래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질환의 진단은 근생 검으로 확진하며 이학적 검사, 병력 청취, 혈청검사, 요검사, 근전도 등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진행성 근이영양증은 근육계 질환 가운데 발생빈도가 가장 높으며, 특정한 근육(주로 장딴지근)에 거짓 비대(가성 비대)나 진행성으로 오는 대칭성 근위축 등이 나타납니다. 거짓 비대는 근육 자체가 결합조직이나 지방으로 대치되면서 외형상으로는 근육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은 근육의 속 구조가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진행성으로 오는 근위축은 먼쪽보다는 팔다리와 골반 및 팔 이음부위와 같이 몸 쪽 부위로 진행되며 서기나 앉기 등 큰 움직임에 대한 장애가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중증으로 나타나지만 기능장애나 보행 장애는 경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발성 전신 이상을 가지고 있는 이 질환은 내장기 중 입이나 식도, 위 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변비와 구취가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수명에 걸쳐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편이나 중증인 경우는 호흡기나 심장쇠약으로 빠르게는 유아기에서 스무 살 이전에 대부분 사망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완치의 치료법은 없으며, 질환의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침상안정이나 최소한의 활동으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면서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리치료나 보조기, 교정기 사용이 권장됩니다. 특히 호흡근의 기능을 최대한 지속시켜서 생존율을 향상하는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병태생리

 

근이영양증은 유전성 근육병으로 근섬유의 변성과 파괴(괴사), 근조직 내 지방조직과 결합조직의 비율 증가 등으로 점진적으로 근위축과 근력저하를 보이는 희귀성 질환입니다. 근육조직의 파괴는 근육의 내구성을 담당하고 단백질을 코딩하는 각 유전자들의 유전적 결함에 의해 발생하며 각각의 유전자의 종류에 따라 10가지 이상의 아형으로 분류되며 근육 효소 수치 증가 등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들이 있습니다.

 

근섬유 파괴로 인해 혈청 크레아틴 인산 효소(근육 효소 수치)의 증가와 근육조직 검사에서의 지방조직과 결합조직들의 흔적, 근전도 검사에서 근병증 소견 등을 전형적으로 보입니다. 근섬유가 파괴되어가는 과정의 초기에는 근섬유 혈장 막의 파괴로 칼슘이온이 풍부한 세포외액이 유입되어 근섬유가 보충됩니다. 따라서 세포 내 단백질 분해효소가 활성화되고 보충되면서 괴사 근섬유는 거대세포에 의해서 결국은 제거됩니다.

 

질병 초기에는 혈청 내 크레아틴기나제가 정상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된 수치를 보이다가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CK 수준도 감소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 명백하게 CK 수치는 증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막에 있는 퍼 킨지 섬유의 감소로 심장 전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근이영양증 남자 중 60% 이상에서 연력에 관계없이 심장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30%는 질병 후기로 가면서 호전되며, 10%는 심장기능부전으로 사망합니다.

 

조직검사상 일부 근섬유 유형이 소실되어 1형 근섬유만 특징적으로 관찰되고, EMG 검사상 저강도와 단시간, 다상 활동 전위를 보입니다. 뇌조직의 이상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발현되지 않았지만 뒤시엔느형에서 지능(IQ) 저하가 85~75 이하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언어 지능과 언어 기억 소실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낮은 지능지수를 보이는 이유는 경험 부족 현상과 더불어 최근에는 디스트로핀이 뇌조직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결과적으로 디스트로핀의 감소가 그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분류

 

진행성 근이영양증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임상 구분을 기초로 하여 근육 약화 정도와 유전적 패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근이영양증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는데 분자생물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980년대 이전까지는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주로 침범되는 근육군의 분포, 그리고 유전되는 양상이 어떠한가 하는 점을 조합한 형태의 분류법을 사용해왔습니다. 이 분류법은 아형들의 감별진단에 아직까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조직 면역화학 및 분자유전학의 발전에 힘입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각 근이영양증의 아형 구분이 점차 보완되고 있습니다. 각 근이영양증 중 X 염색체의 돌연변이로 인해 디스트로핀 단백질의 기능 이상이 초래되는 뒤시엔느형 근이영양증이 가장 흔한 근이영양증의 아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류에 따른 임상적 특성

 

반성(sex-linked)과 연관된 근이영양증

 

뒤시엔느(Duchenne) 형

 

뒤시엔느형은 진행성 근이영양증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고(약 60%) 중증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근육의 급속한 퇴행성 변화로 보행장애와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Guillaume Duchenne (1861년)가 장딴지근의 거짓 비대에 대하여 그의 저서 "근육에 대한 전기자극"에서 언급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반성 열성 유전으로 10만 명의 남아 출생 중 13~33명 정도로 2~4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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