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척추 골절의 급성 손상 발생률은 등허리 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 중 10~25%는 척수손상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됩니다. 척수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의 치료와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절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척추 골절은 T12~L1에서 압박 골절과 골절 탈구에 의한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T12~L1부위에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원인은 가슴 우리 구조가 없어지고, 후관절의 형태가 바뀌고 움직임이 많은 등뼈와 허리뼈가 결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상기전
정상적인 등뼈 뒤 굽음증은 굽힘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엉덩방아를 찧거나 또는 앉은 자세로 있을 때 척추는 일정한 압박력을 유지합니다. 척추 압박 골절 원인의 90%는 굽힘력이며 10%는 가쪽 굽힘력에 의해 일어납니다. 척추 골절은 돌림, 굽힘, 폄, 엇갈림, 축성 부하 등의 힘에 의해 손상이 일어나고 부하의 방향과 크기, 돌림 축, 부하의 속도에 따라 손상의 형태가 결정됩니다.
홀드워스는 척추 손상에 대한 안정성을 결정하는데 앞 기둥과 뒤 기둥의 2개의 기둥 개념으로 구분하였고, 데니스는 척추를 앞 기둥, 중간 기둥, 뒤 기둥 3개의 기둥 개념으로 구부하였습니다. 척추 앞 기둥에만 발생하는 골절을 압박 골절이라 하고 척추 앞 기둥과 중간 기둥에 발생하는 골절은 파열 골절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동차 사고처럼 등허리 뼈가 압박되지 않고 신연 굽힘으로 척추 중간 기둥과 뒤 기둥이 골절된 경우를 안전띠 골절이라 하며, 혹은 챈스 골절이라고도 합니다.
등허리 뼈 안전성은 보통 척추 중간 기둥에 의해 결정됩니다. 척추 앞 기둥만 골절되었으면 안전 손상, 중간 기둥을 포함하여 두 기둥 이상 골절되었다면 불안정 손상으로 분류합니다. 등허리 뼈는 해부학적인 구조 때문에 탈구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아주 강한 힘이 가해지면 골절과 탈구가 발생합니다.
분류
압박 골절
압박 골절은 가장 흔한 형태의 척추 몸통뼈 골절로 일반적으로 등 벼 아래 부위와 허리뼈 위 부위에서 발생하며 뼈엉성증이 있는 노인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60대 이상 모든 척추 손상의 대부분은 압박 골절에 의해 발생합니다. 발꿈치 또는 엉덩이를 땅에 부딪친 낙상이나 추락 등으로 척추의 과 굽힘력이 척추의 앞 기둥에 발생하여 쐐기 모양의 골절을 일으킵니다. 압박 골절은 척추 몸통뼈 앞 기둥의 50% 이내(50% 이상 소실된 경우 불안정이 생길 수 있음) 골절이므로 갈비 벼와 뒤쪽 지지구조물이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척추에 안정성이 있으며 신경장애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더 큰 굽힘력이 가해져 척추 몸통뼈 앞 기둥의 50% 이상이 압박되거나 뒤 세로 인대 등 뒤쪽 지지구조물이 손상되었다면 두 기둥 이상 손상될 수 있으므로 불안정 손상으로 분류합니다.
파열 골절
파열 골절은 척추 몸통뼈의 세로축을 따라 수직방향으로 압박력이 작용하여 척추 앞 기둥과 중간 기둥 골절로 발생합니다. 척추 몸통뼈 높이가 50% 이상이 압박되거나 갈비뼈 골절과 뒤쪽 지지구조물의 손상으로 척추 몸통에서 전위된 뼛조각은 척주관의 뒤쪽으로 전위가 일어납니다. 파열 골절은 척추 앞 기둥과 중간 기둥 골절로 인해 척추는 불안전하며 척주 뒤 굽음증 및 진행성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므로 이러한 손상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챈스 골절
챈스 골절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운전자가 어깨 벨트를 매지 않고 허리 벨트만 착용하고 사고가 났을 때 잘 나타난다고 해서 안전띠 골절이라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감속으로 허리 벨트를 중심으로 척추에 과굽힘이 발생하여 배 벽의 압박 부하와 계속되는 신연으로 척추 몸통 골절과 가시 끝 인대, 가시 사이 인대, 황색인대, 후관절면, 관절 주머니, 척추 사이 원반 등이 손상됩니다. 챈스 골절은 3개 기둥 모두가 손상되므로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인대 손상과 급성 골절로 척추의 불안정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척추의 안전성 회복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상적 특성
척추 골절은 골절의 형태와 골절 부위, 환자의 나이 및 동반 손상의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척주 뒷굽음 변형과 신경손상의 회복은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척수 원뿔 이상에서 손상되면 더욱 예후가 좋지 않으며 요로감염, 폐렴, 장폐색 등이 발생합니다.
검사 및 평가
의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사, 단순 방사선 촬영, 전산화 단층촬영 및 자기 공명 영상 등의 적절한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뼈 골절 이외의 다른 부위의 동반 손상이 있는지도 검사해야 합니다.
물리치료적 검사
가시돌기 타진 검사는 검사용 고무망치를 이용하여 가볍게 가시돌기를 타진하면 국소 통증이 나타납니다.
중재
의학적 중재
데니스(Denis)의 3개 기둥 개념에 의해 골절이 안정성 또는 불안정성으로 분류됩니다. 압박 골절은 중간 기둥이 정상이기 때문에 척추의 안정성은 좋으나 파열 골절과 챈스 골절은 척추의 뒤 기둥이 정상이어도 중간 기둥의 골절로 척추가 불안정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리치료적 중재
물리치료적 중재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등허리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통증을 관리하는 동안 등허리 보조기는 4~6주간 착용합니다.
운동치료
근육의 약화(weakness)를 예방하기 위하여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리 근육 강화 운동과 통증 경감을 위해 보조 장치를 이용한 걸음 훈련과 적합한 자세 교육을 실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