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손상이란?
반달은 넙다리뼈와 정강뼈의 접촉면을 증가시킴으로써 관절면에 작용하는 중심부의 압력을 가장자리로 전달하여 단위면적당 체중부하를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관절을 완전하게 폈을 시 무릎관절 압박 하중의 절반이 반달을 통해 전달되며, 90도로 굽힐 시에는 85%의 부하가 반달을 통해 전달됩니다. 또한 걷기 시 반달이 압박될 경우 주변부에서 변형이 일어나고 무릎관절에서의 압박력 일부는 각 반달 안에서 일어나는 고리형 스트레스로 흡수하게 됩니다. 최대 압력을 약화시키는 이런 방법은 무릎의 보호와 충격 흡수력에 기여하게 됩니다.
반달의 찢어짐이나 부분적인 반달판 절제술 이후에는 무릎관절의 충격 흡수력은 20%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반달 손상의 발생률은 10만 명 중 60~70명 정도이고 특히 남성에서 2.5~4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달은 급성 혹은 만성 퇴행성 파열이며 급성 반달 파열은 스포츠 활동이 많은 10~30대에 발생합니다. 반달의 손상은 급성 반달 파열과 만성 반달 파열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급성 반달 파열은 무릎이 굽힘 된 상태에서 격렬한 돌림 운동이 있거나 혹은 뒤틀림이 일어날 때 날칼로운 통증을 동반한 "딱" 소리가 나면서 발생합니다. 손상의 정도는 무릎의 삼출과 함께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중증의 수준까지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이러한 임상적 양상은 무릎에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잠기고, 구부려지거나 펴지지도 않는 무릎의 증상을 호소하며 쭈그려 앉기나 축을 돌리는 동작을 하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약 1/3에서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 동반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병태생리
반달 손상은 주로 굽힘 자세에서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무릎에 강력한 넙다리 뼈 관절 융기의 축돌림이 가해지고 역학적으로 무릎의 움직임을 차단함에 따라 발생하며 반달의 모양 및 관절에 가해진 힘의 강도 및 방향에 따라 그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안쪽 반달은 가쪽 반달보다 손상의 빈도가 2배 정도 더 높습니다. 안족 반달의 손상기전은 흔히 축돌림과 관련되며 무릎의 가쪽면에 가해진 외적인 힘들 또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밖 굽 이력은 안쪽 곁 인대와 뒤꼍 쪽 관절 주머니에 대한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고 안쪽 반달은 이러한 조직들과 해부학적으로 연결이 있어 안쪽 반달에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달의 손상은 파열의 형태에 따라 세로형, 수평형, 방사형, 양동이 손잡이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로형 파열
굽힘 자세에서 정강뼈에 대한 넙다리뼈의 안쪽 돌림으로 인해 안쪽 반달이 뒤쪽 및 중앙으로 전위되고, 이때 갑작스러운 무릎관절의 폄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가쪽 반달도 같은 기전으로 앞쪽 및 중앙으로 전위되면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평형 파열
수평형 파열은 축성 압박력에 의해 수평으로 배열된 원주 섬유에 전단력이 가해져 발생하며 퇴행성 파열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안쪽 반달의 뒤 뿔에서 반복적인 감임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가쪽 반달 연골의 중간부에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방사형 파열
축성 압박력에 의해 앞뒤 방향으로 벌어지는 힘이 가해져 발생하게 됩니다. 안쪽 반달에서는 굽힘 시 넙다리뼈 위 관절 융기와 안쪽 정강뼈 융기 사이 영역에 뒤 뿔이 끼워져서 발생되는데, 이때 안쪽 반달-정강 인대와 뒤 뿔의 연결부에 전단력이 집중되면서 이 부위에 방사 파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쪽 반달의 경우는 오금근이 뒤쪽 1/3 부분을 고정하여 파열이 주로 중간부와 뒤뿔부의 사이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은 세로형 파열의 진행된 형태이며 세로형 파열이 앞쪽으로 충분한 길이로 연장되면서 안쪽 파열부가 융기 사이 패 힘으로 전위되면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이 됩니다. 가쪽 반달에 비하여 안쪽 반달판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잠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임상적 특성
뒤틀림이나 과굽힘에 의한 반달의 급성 파열은 급성 통증 및 부종 소견을 보이며, 퇴행성 파열은 특별한 외상 없이 만성적인 관절 부종 및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10~30도 굽힘 범위 내에 무릎이 고정되는 경우는 안쪽 반달 파열을 의심할 수 있고, 70도 이상의 각도에서 불안정한 파열 조각이 관절운동 중에 관절면 사이에 끼게 되면서 덜컹거림, 휘청거림, 잠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무릎관절 잠김 현상이라 합니다.
잠김의 경우 관절연골 손상이나 무릎-넙다리뼈 관절증과 같은 다른 병변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달 손상과 관절 주머니, 인대 닿는 곳의 손상이 있을 경우 보통 48~72시간 동안에 삼출액의 증가로 무릎 뜸 현상이 나타나고 급성 관절 혈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재
의학적 중재
십자인대 손상과 같은 다른 병변이 없는 경우 약 4~6주간의 보존적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 손상의 경우는 이러한 치유를 기대하기 힘들고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일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 경술이 널리 보급되어 절개 없이 무릎관절의 반달의 적출술이 시행되며 연골 전부를 절제하는 전 절제술과 손상부위만 절제하는 부분 절제술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 절제술의 경우는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의 진행이 촉진하여 골관절염을 유발하고 가능하면 원래의 반달을 남겨두는 부분 절제술의 경과가 양호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달의 절제술보다는 반달 봉합술을 시행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리치료적 중재
고정기간 물리치료 중재는 석고 고정이나 무릎관절 고정 보조기를 착용하여 목발 걷기를 실시합니다. 운동치료는 점진적인 등척성 운동을 실시합니다. 고정기간 이후의 물리치료 중재는 엉덩관절과 무릎관절 주위 근육의 근력강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