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탈구란?
턱관절은 머리뼈의 관자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관절로서 아래턱뼈의 관절과는 관절면 또는 아래턱 면에서 돌출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턱관절은 삼차신경의 아래턱 분지에 의해 신경적 지배를 받으며 씹기와 관련된 인대와 근육들의 신경뿌리 조절에 의하며, 어떤 원인에 의해 아래턱의 위치가 좋지 못해 앞, 옆 등으로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턱관절 탈구는 부분적이거나 완전한, 양쪽 또는 한쪽, 급성과 만성 또는 재발성 만성 탈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인 경우 앞쪽으로 탈구되나 외상으로 인해 드물게는 안쪽과 바깥쪽, 위쪽과 뒤쪽으로도 탈구됩니다.
손상기전
해부학적으로 잘 빠지거나 턱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와 인대가 느슨해져 주로 하품, 웃을 때, 외상, 장시간 입을 벌릴 때, 드물게는 노래 부르다가도 발생하며, 나이와 치아의 변화도 탈구를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턱관절의 탈구는 구조적인 결함이나 신경뿌리 기능의 불균형으로 발생합니다.
구조적 결함은 아래턱의 관절 변형을 발생시키고 관절연골의 두께를 감소시켜 관절면이 좁아져 볼기궁과 고막의 형태를 변화시킵니다. 신경뿌리의 기능부전은 가쪽날개근의 경련과 장시간 서 있는 동안 내부 장애, 관절 주변 인대와 디스크의 느슨함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상적 특성
구강을 닫을 수 없고, 말을 하기 힘들며, 입술기능의 부전이 생기게 됩니다. 얼굴 모양이 길어지고 주걱턱과 같은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귓볼의 앞부분이 움푹 들어가 아래턱은 아래로 돌출되고, 한쪽만 탈구된 경우 턱이 비뚤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 탈구 시 관자통, 종창, 신경 예민, 안면비대칭, 연하장애, 압통 등이 발생하고, 만성 탈구 시 급성보다는 통증이 작지만 식사나 일상생활이 불편하게 됩니다. 한쪽 탈구가 일어나면 턱은 반대쪽으로 편위 되고, 관절 앞쪽부에 관절 간격의 벌어짐으로 함몰이 촉진됨으로 환자는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평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음식을 씹을 때, 말을 할 때 등에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고 운동에 제한이 있을 경우 치과의 구강내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턱관절의 탈구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턱관절뿐만 아니라 머리, 목, 어개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청취, 아래턱 운동 검사, 턱관절 기능 검사, 부하 검사, 저항력 검사, 촉진 검사, 교합 분석, 방사선 사진 (자기 공명 영상, MRI)등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아래턱 운동 검사
턱 운동의 제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입을 최대한 벌려 개구 범위를 측정하고, 턱을 좌우 또는 앞으로 내밀어 턱관절의 탈구 여부 및 통증 수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입을 최대한 벌렸을 때, 남자는 45~50mm, 여자는 40~45mm가 정상 개구 범위이며, 40mm 이하일 때 개구 제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턱관절 소리 검사
관절원판의 앞쪽 변위, 턱관절을 구성하는 뼈대의 형태 변화, 원판 인대의 불안정, 아래턱의 과대 동요 등으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증상 없이 딱딱거리는 소리만 있을 경우 턱관절 장애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관절음인지에 대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턱관절 및 근육 촉진 검사
손으로 턱뼈와 근육 부위를 촉진하여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근막통증, 관절 주머니염, 원판 후 조직염 등의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이때 가급적 균일한 힘 (1kg)으로 손가락에 압력이 가해지도록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합 검사
부정교합에 의한 턱관절 질환인지 판별합니다.
방사선 검사
관절의 퇴행성 변화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중재방법
의학적 중재
아래턱을 원래 있던 자리로 밀어 넣어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나고 턱을 2~3일간 탄력붕대로 감아 또다시 빠지지 않도록 묶어 두어야 합니다. 환자의 통증이 심할 경우 전신 마취하에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탈구
통증은 심하나 치료가 용이한 시기입니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으로 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면서 도수 맞춤을 실시해야 합니다. 급성 탈구 과정에서 구역 반사의 유도는 반사 신경뿌리 작용에서 감소하게 됩니다.
만성 탈구
탈구 상태가 오래되거나 재발이 되면 보존적 방법, 수술적 방법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보존적 방법은 턱관절에 보톡스를 적용합니다. 보톡스를 가쪽날개근에 주입하여 근육의 신경 종말에서 아세틸콜린이 방출되는 통로를 차단시킵니다. 또한, 임산부와 수유부의 보톡스 과민증, 중증 근무력증에서는 사용을 금지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보존적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오래된 만성 탈구 시 사용하며, 아래턱뼈 각도를 와이어 조절장치를 이용해야 합니다. 수술적 피막 봉합술은 느슨해진 관절 주머니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관절원판 성형술과 절제술은 관절원판 형태와 위치를 바꿀 때 사용해야 합니다.
물리적 중재
도수 맞춤
도수 맞춤은 아래턱뼈를 아래 방향으로 내리고 즉시 뒤쪽으로 압력을 가한 후 마지막으로 위쪽으로 올려줍니다.
관절 가동 운동
자가 관절 가동 운동은 약 3초 동안 지속적으로 앞니 사이에 있는 압축 간으한 물체(약 3cm 두께)를 깨물어 무는 환자의 행동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자가 관절가동운동 동안 약 5~10mm의 두께가 압축되며, 턱관절의 열린 위치인 중간범위에서 관절 융기의 뒤쪽 전위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 및 관리
단단하고 질긴 음식(오징어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가급적이면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리한 턱관절 운동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허리를 똑바로 펴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손톱 물어뜯기,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지 않기 등 다양한 습관들에 있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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